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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이 - 99 & yellow kitchen


& '99
검둥이


잘 기억이 안난다. 97년 드럭에서 토스트 밴드의 라이브만..
토스트의 드러머를 좋아했다. 사실 도순주는 그 가사와
연주하는 태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묘해서..ㅠ.ㅠ 그랬지만.
토스트의 드러머는 그런거 다 걷어치우고, 그냥 예뻤다.

가부키 배우처럼 하얀 얼굴의 그녀는 늘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시선을 저 멀리 걸어놓고 연주했다. 열정적으로
스틱을 놀릴 때 찰랑이던 머릿결 한올한올. 아 뿅가.

글고 얼마 후 토스트는 이런저런 일로 인하여 거의 해체했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쌩뚱맞게 1집을 냈다. 앨범의 퀄리티는
최악이었고(사실 그 전의 라인업도 엉망이긴했다), 난 얼마
후 군대에 끌려갔다.

그 후 토스트는 더 이상 앨범을 내지도, 활동하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 그리고 나도 열심히 홍대씬을 잊어갔다.


그 토스트 1집을 구하기 아마 불가능할거라고 믿었다.
인터넷 어느 곳에서도 토스트의 정보가 없고...
사실 등록도 안되어있다.
메이저로 올라온 크라잉넛과 옐로우키친의 조인트 앨범도
이미 레어CD인거 같던데... 허접했던 토스트는 오죽할까.

90년 순수했던 홍대의 막바지에 나온 토스트는.
뭐랄까. 나름 인디계의 아이돌 스타가 아니었을까.

너무 예뻤어.
그리고 cd는 구했다. 새 것은 당연히 아니고, 대전의 누군가가
매물로 내놓은 것. 전화통화하는데 되게 신기해하더라. 뭐 이런걸
구하냐고. 사실 신기하긴 이 쪽도 마찬가지다.
뭐 이런걸 갖고 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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