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 인류 오딧세이

 

그 모험은 그를 생존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1미터 30센티미터, 땅으로 내려온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초라한 동물.
결국 그는 뒷발에 힘을 주고 일어난다. 그리곤 난생 처음 상체를 일으켜 머리를 들어 쳐다본다.
그러나 그가 움직이려고 했을 때 다시 시야는 낮아졌다. 네 발로 돌아오게된 것이다.
하지만 다시 시도한다. 그는 두 발로 선 채로 힘겨운 걸음으로 전진했다. 결국 그는 두 발로 걷게 된다.
뒤뚱거리고 부자연스러웠지만 움직일 수 있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원숭이가 아니었다.
그는 오로린이다.

 

그녀는 그들의 행위에 놀라게 된다. 하이에나를 공격하는 것도 처음 봤으며, 고기를 먹어본 적도 없다.
루시는 과일과 곤충, 식물들을 먹어왔다 그런 그녀에게 고기가 식량으로 주어진 것이다. 이럴 수가.
피로 범벅된 고기라니.

 

동료들과 강을 건너는 루시는 익사하고만다. 연인이었던 수컷은 루시를 잠시동안 떠올리고
돌아서서 그녀를 잊어 버린다. 그녀의 죽음을 인식하고, 그녀를 추억하기에는 두뇌의 발달이
아직 부족했다.

 

젊은 하빌리스. 날이 갈수록 그는 자연의 미스테리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발견한다.
돌은 돌을 깰 수 있다.

 

깨진 돌은 손을 베이게 한다. 깨진 돌은 날카롭다.
그것이 손을 벨 수 있다면... 아마 다른 것들도 벨 수 있을 것이다.

 

악어를 잡은 부족들은 단단한 껍질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그들은 먹잇감을 두고 화를 낸다.
젊은 하빌리스는 생각한다. 만일 돌이 손을 벨 수 있다면, 그것은 저 가죽도 자를 수 있을 것이다.
도구. 하지만 위대한 사건은 도구의 사용이 아니다. 놀랄 만한 것은 이 도구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에 있다.

고기에 함유된 단백질은 뇌를 더 발달시켰고, 그들은 또 다른 도구를 만들어낸다.
그 도구는 더 많은 사냥을 가능케 했고 그들은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었다.

 

다시 세대와 세대가 지나고, 어느 날 그들은 다시 강을 건넌다.

 

그리고 한 여인이 목숨을 잃는다.

 

무리는 강을 건너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한 남자는 괴로워한다.
그에게는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여자와의 추억이 남아있다.
남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는 죽었는데 그의 머리 속에는 남아있다. 왜.
왜 눈에서 물이 나오는가. 그는 비로소 시간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마도 죽음에 관해서.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도.

단백질을 섭취하여 발달된 두뇌는 그녀를 기억하게끔 한다.